호바트에서 배를 타는 방법은 여럿이지만, 이 상품은 갑판에서 바람과 물보라를 그대로 맞는 세일링 요트다. 킹스 피어 마리나에서 3시간 항해한다. 고를 때 따질 변수는 회차와 최소 출항 인원이다.

시드니–호바트 경주에 나갔던 62피트 요트, 키를 잡아도 앉아 있어도 된다
이 배는 시드니–호바트 요트 경주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크루저 겸 레이서다. 전세가 아니라 다른 승객들과 함께 타는 배이고, 승무원은 선장을 포함한 전문 크루다.

원하는 승객은 키를 잡거나 윈치를 돌려 볼 수 있고, 가르쳐 달라고 하면 기본 조작을 알려 준다. 반대로 아무것도 만지지 않고 앉아서 풍경만 봐도 된다. 크루가 배를 몰고 승객이 거드는 방식이라, 세일링 강습 코스를 기대하면 어긋난다.

항로는 그날 바람에 따라 달라진다. 바다로 열린 어귀 쪽으로 나갔다가 시드니–호바트 경주 결승선 앞을 지나 돌아오는 코스이고, 호바트 시가지와 웰링턴산이 한쪽에 계속 걸린다. 물개나 돌고래는 운이 좋은 날의 덤이다.

날짜마다 열리는 회차가 갈리고, 집결지는 킹스 피어 마리나다
회차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 겨울 시즌 오전 10시가 있고 날짜마다 열리는 회차가 다르다. 확정하면 날짜를 바꿀 수 없고 여행일 2일 전까지만 전액 환불되므로, 호바트 일정이 정해진 뒤 열려 있는 회차를 골라야 한다.
집결지는 킹스 피어 마리나다. 지도 앱에는 선착장이 표시되지 않으니 위성 사진으로 위치를 잡아 두고, 출항 1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호텔 픽업은 없다.

요금에는 간식과 차, 커피, 물이 들어 있다. 와인과 맥주는 현금 바에서 따로 사야 하니 식사는 승선 전에 끝낸다. 오전 9시 회차라면 조식을 먹고 나가고, 오후 2시 회차는 점심을 먹은 뒤 올라타는 일정이 맞다.

신발과 방수 재킷, 최소 4명, 그리고 선장의 날씨 판단
신발은 밑창이 평평하고 접지력 있는 운동화가 기본이다. 맨발과 하이힐, 슬리퍼로는 승선할 수 없다. 갑판은 육지보다 서늘하고 바람을 그대로 맞으니 모자와 방수 재킷을 챙긴다. 배에 여분 우비가 있지만 사이즈가 한정돼 있다.

출항은 최소 4명이 모여야 확정된다. 인원이 모자라거나 선장이 날씨 때문에 항해를 취소하면 날짜 변경, 바우처, 환불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날씨 취소는 1년에 3번 안팎이고, 비가 와도 출항한다.
거동이 불편한 동행이나 휠체어 이용자는 승선할 수 없고, 어린이는 성인과 함께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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