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가까이 숙소에 들어오는 서울 일정에서 호텔을 가르는 것은 객실 크기보다 그 시각에 무엇이 아직 열려 있느냐다. 종로3가의 도미인 인사동은 야식이 일찍 끝나는 대신 대욕장이 아침까지 열린다. 시청역 앞 르서울은 밤보다 다음 날 아침 이동이 강하다. 영등포 갤럭시는 지하 식사 공간을 24시간 비워 둔다. 세 곳을 밤 도착 시각과 다음 날 아침 동선으로 나눠 본다.
도미인 인사동: 야식은 22시 20분에 끝나고, 대욕장은 아침까지 열려 있다
종로3가역에서 걸어서 3분이다. 지하 대욕장은 투숙객에게 무료이고 횟수 제한 없이 다음 날 아침까지 쓴다. 요나키소바는 투숙객에게 한 번 나오는데 밤 10시 20분이면 입장이 닫힌다. 공연이나 술자리를 마치고 자정에 들어오면 소바는 놓치고 대욕장만 남는다.

밤 10시 이후에 도착하면 프런트에 미리 알려야 한다. 객실 종류는 체크인할 때 배정되고, 인원이나 침구를 추가할 수 없어 예약한 객실의 정원이 곧 인원 한도다. 침대는 단단하고 스프링 소리가 나며 객실과 대욕장은 좁은 편이다.

세탁실도 지하에 있어 연박 일정에서 빨래를 한 번 돌릴 수 있다. 조식은 9시 30분에 끝나고 대욕장은 오전 10시까지 열려 있어, 늦잠 자는 날에는 목욕과 식사 가운데 하나를 고르게 된다.
르서울: 시청역 7·8번 출구에서 2분, 아침은 지하 뷔페
시청역 7·8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2분이다. 늦은 밤 체크인은 도미인처럼 프런트에 미리 알려야 한다. 짐 보관이 되고 시청역이 환승역이어서, 명동·덕수궁·남대문 일정을 가방 없이 시작하는 아침 이동은 셋 중 가장 단순하다.

조식은 지하 뷔페이고 마감은 10시로 도미인보다 늦고, 요금도 도미인보다 싸다.
객실은 싱글 침대 두 개를 둔 스탠다드 트윈, 퀸 침대 두 개를 둔 디럭스 패밀리 트윈과 스위트로 나뉘고 반려동물은 들일 수 없다.

영등포 갤럭시: 무료 식사 공간은 24시간, 퇴실은 오후 1시
영등포역에서 걸어서 4~5분, 타임스퀘어와 영등포 상권 쪽에 있다. 지하 식사 공간은 투숙객에게 무료이고 24시간 열려 있다. 밥과 국, 라면, 와플을 직접 만들어 먹는 셀프 방식이라 호텔 조식 뷔페와는 성격이 다르다. 야식 마감이 있는 도미인과 달리 새벽에 들어와도 라면을 끓일 수 있다.

디럭스는 퀸 침대 한 개짜리 2인실이다. 3명이 묵는 방은 스페셜 디럭스이고 한 명을 추가하면 2만 원을 현장에서 낸다.
퇴실은 오후 1시로 나머지 두 곳보다 두 시간 늦다.

사진 속 객실의 작은 창은 바깥이 아니라 복도 쪽으로 열린다. 일회용 칫솔은 자판기에서 사야 한다.
정리하면 소바까지 먹으려면 밤 10시 20분 전에 도착해야 하는 도미인, 아침 일정이 시청·명동 일대인 르서울, 새벽에 들어와도 먹고 오후 1시에 나갈 수 있는 갤럭시다. 세 곳을 가르는 것은 도착 시각과 다음 날 첫 행선지다.
↗ 도미인 익스프레스 서울 인사동 객실·조식 조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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