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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출항에 섬 5시간 반, 그린 아일랜드는 기본 선택이 하루를 가른다

9시 출항에 섬 5시간 반, 그린 아일랜드는 기본 선택이 하루를 가른다

케언즈 말린 워프에서 아침 9시에 출항하는 빅캣 쌍동선은 75분 만에 그린 아일랜드에 닿는다. 섬에서 보내는 시간은 5시간 반이고, 시각이 정해진 프로그램은 몇 개뿐이라 나머지는 자유 시간이다. 그래서 예약 단계에서 두 가지를 정해야 하루가 풀린다. 물에 들어갈 것인가, 점심 뒤 오후 프로그램에 돈을 더 낼 것인가.

선체에 Green Island 로고가 붙은 대형 쌍동선과 흰색 소형 선박이 푸른 바다를 가르는 모습

출항부터 귀환까지, 하루의 뼈대가 되는 시각표

체크인은 출항 직전까지 선상에서 바로 한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갈 필요 없이 부두에 대어 있는 배로 가면 되고, 정확한 정박 위치는 투어 전날 오후에 문자와 이메일로 온다. 섬에 내리면 곧바로 기본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점심은 한낮, 오후에는 반잠수함과 사파리가 차례로 이어진다. 섬을 떠나는 배는 3시 45분이고 케언즈에는 5시에 닿는다.

숲으로 덮인 그린 아일랜드와 바다로 뻗은 부두, 주변 산호초

시각표를 겹쳐 보면 구조가 드러난다. 기본 프로그램은 30분짜리 유리바닥보트이거나 해변 스노클링이어서 점심까지 한참 비어 있다. 점심 뒤에 유료 프로그램을 하나도 넣지 않으면 오후는 통째로 해변과 숲길의 몫이다. 섬에는 열대우림을 가로지르는 보드워크 산책로가 있고 마린랜드 방문도 일정에 들어 있다. 햇볕이 뜨거우면 냉방이 되는 빅캣 선내로 돌아가 쉴 수도 있다.

큰 나무 사이로 난 열대우림 보드워크를 걷는 두 사람

물에 들어가느냐 앉아서 보느냐, 기본 선택 하나가 하루를 가른다

기본 요금에는 스노클링 장비 대여와 유리바닥보트 중 하나가 들어 있다. 둘을 함께 쓸 수는 없다. 어느 쪽인지는 예약 뒤 운영사에 알린다. 현장 안내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운영사가 여러 나라 승객을 상대해 온 터라 영어가 서툴러도 따라가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유리바닥보트는 젖지 않고 앉아서 30분 동안 산호밭 위를 지난다. 선장이 산호와 물고기를 설명하고, 바닥 창 아래로 산호와 중형 물고기가 지나간다. 수영을 못 하거나 물을 꺼리는 일행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가장 부담이 적은 선택이다.

유리바닥보트 창으로 보이는 산호와 물고기

스노클링은 섬 해변에서 바로 입수한다. 마스크와 스노클, 핀, 라이크라 수트와 부력 조끼가 대여에 들어 있고, 섬으로 가는 배 안에서 안전 요령을 설명한 뒤 섬에서는 인명구조원이 근무한다. 11월부터 5월까지는 호주 북부 바다에 독성 해파리가 나타날 수 있는 시기다. 주로 본토 가까운 바다에서 보이고 그린 아일랜드에서 심한 쏘임 사고는 드물지만, 자외선과 쏘임을 함께 막아 주는 수트가 대여에 포함돼 있다. 스노클링 옵션을 고르지 않고 입수하려면 수트나 부력 조끼를 선상에서 각각 성인 AU$10, 어린이 AU$5에 빌린다. 수영복과 갈아입을 옷, 수건, 선크림은 직접 가져가고, 배멀미가 있다면 멀미약도 챙긴다. 섬 상점은 대부분 카드를 받지만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어 소액 현금이 필요하다.

맑은 바다에서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을 위에서 본 모습

스노클링에서 기대를 걸 곳을 구분해 두자면, 물고기 떼와 넓은 산호층으로 이름난 곳은 섬 바깥쪽 암초 벽이다. 기본 스노클링은 섬 해변 앞에서 하고, 그 벽은 오후 사파리 보트로만 나간다. 연중 특정 시기에는 강한 썰물로 수심이 얕아져 스노클링 여건이 달라진다. 바다거북은 이곳에서 자주 목격되고 암초상어도 드물지 않지만, 당일 어떤 생물을 만날지는 운영사도 장담하지 않는다.

오후에 붙는 돈과 시간, 반잠수함·사파리·점심을 어떻게 얹을까

기본 종일 크루즈 위에 점심과 반잠수함이 따로 붙는다. 반잠수함은 점심 포함 상품에만 묶여 있고, 현장에서 따로 추가하면 예약 때보다 더 비싸다.

점심은 냉방이 되는 선내에서 뷔페로 나온다. 오전 활동을 마치고 올라와 먹으면 오후 1시 반 반잠수함까지 한 시간쯤 남는다. 점심 미포함이면 직접 해결해야 하니 점심 포함 여부는 하루의 리듬과 함께 정할 일이다.

새우와 샐러드, 닭고기 등이 담긴 뷔페 배식대

반잠수함은 오후 1시 반부터 30분 동안 승객 27명 안팎이 수면 아래 관찰 구역에서 창 너머 산호와 물고기를 눈높이로 보는 프로그램이고, 그린 아일랜드에서는 이 운영사만 운영한다. 유리바닥보트를 골랐다면 같은 산호밭을 위에서 한 번, 눈높이에서 한 번 보게 된다. 스노클링을 골랐다면 물속에서 본 풍경에 해설과 물고기 먹이 주기 장면이 얹힌다. 물에 들어가지 않는 동행이 있고 오후를 길게 쓰고 싶을 때 값어치가 생긴다.

가이드 스노클링과 스노클링 사파리는 예약 옵션에 없고 별도 요금으로 현장에서 연다. 가이드 스노클링은 해변 얕은 물에서 장비 사용법부터 익히는 입문 과정이어서 스노클링이 처음인 사람과 아이에게 맞고, 사파리는 바깥 암초까지 나가 해양생물학자와 함께 떠다니며 보는 프로그램이라 수영과 스노클링에 자신 있는 사람의 몫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당일 이용 가능 여부에 따라 열리므로 확정 일정으로 볼 수 없다.

흰 모래 해변과 부두가 있는 그린 아일랜드 전경

아이 동반이라면 만 4세 미만은 무료이고 예약 때 알려야 하며, 만 16세 미만은 성인 보호자가 함께 타야 한다. 취소는 여행 4일 전까지만 전액 환불되고, 파도가 높아 운항이 멈추면 날짜를 바꾸거나 전액 환불받는다.

↗ 그린 아일랜드 종일 투어 예약 옵션 보기

이 글의 예약 링크를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면 운영사에 수수료가 지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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