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시넷 국립공원의 분홍빛 화강암 산 ‘더 헤저즈’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올려다보는 방법이 콜스베이의 씨카약이다. 뮤어스 비치에서 2인승 카약을 타고 해안을 도는 3시간 일정이고, 물 위에 머무는 시간은 2시간 반쯤이다. 노란 카약이 붉은 바위 해안과 청록빛 물 위로 줄지어 나아가는 장면이 이 투어의 얼굴이다.

호텔 픽업 없는 집결지, 당일치기보다 1박이 맞는 이유
집결지는 콜스베이의 뮤어스 비치다. 호텔 픽업은 없다. 호바트에서 차로 2시간 반이 걸리고 가까운 비체노에서도 30분은 잡아야 한다. 그래서 호바트 당일치기로 끼워 넣기보다 콜스베이나 비체노, 스완지에서 하룻밤을 자고 붙이는 일정이 시간 손실이 적다.
출발 직후 30분은 해변에서 하는 교육이다. 패들을 쥐는 법과 안전 수칙을 배우고 카약에 오른다. 경험은 필요 없다. 카약은 두 사람이 앞뒤로 앉는 안정적인 2인승이어서 혼자 신청해도 가이드나 다른 참가자와 한 배에 탄다. 방수 장비는 빌려 주므로 젖어도 되는 편한 차림에 모자와 선크림, 물만 챙기면 된다.

헤저즈 아래 2시간 반, 허니문 베이에서 차를 마신다
항로는 콜스베이 해안선을 따라 돌고, 절반쯤에서 한적한 허니문 베이 쪽 해변에 올라 쉰 다음 만을 가로질러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물이 맑아 해초밭과 암초 위를 지나는 구간에서는 바닥이 비친다. 가이드는 이 해안에 먼저 닿은 프랑스 탐험가와 오이스터 베이 원주민의 이야기를 곁들인다.

수면 높이의 시야에서는 산이 바다에서 곧장 솟은 것처럼 보인다. 검은 고니와 갈매기, 수직으로 물에 뛰어들어 고기를 잡는 가넷이 눈에 띄고 병코돌고래가 가끔 나타난다. 어느 쪽도 약속된 장면은 아니고, 그날 바다가 정한다.

해변 휴식에는 갓 내린 차나 커피에 쿠키와 케이크가 나온다. 요깃거리 수준이라 점심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점심은 투어가 끝난 뒤로 잡는 것이 자연스럽다.

아침이냐 해질녘이냐, 그리고 바람이 바꾸는 항로
회차는 아침 8시 30분 출발과 오후부터 해질녘 사이 출발이 있고, 해질녘 회차의 시각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예약한 날의 정확한 시각은 예약 뒤 운영사가 정해서 알려 준다. 헤저즈 뒤로 해가 기우는 장면이 목적이라면 해질녘 회차가, 나머지 하루를 비워 두고 싶다면 아침 회차가 맞는다.

바람과 파도가 거세면 항로가 바뀌거나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고, 진행이 어려우면 날짜를 바꾸거나 전액 환불받는다. 날씨와 무관한 변경은 다르다. 날짜와 시간은 예약 확정 뒤 바꿀 수 없고, 취소는 여행 2일 전까지 전액 환불되며 그 뒤로는 환불이 없다. 콜스베이에 며칠 묵는다면 투어를 앞쪽에 넣어 두어야 날씨로 밀려도 바꿀 날짜가 남는다.

상체로 2시간 반을 젓는 일이라 최소한 중간 정도의 체력은 있어야 한다. 짝이 박자를 맞춰 주는 2인승이어서 노를 처음 쥐는 사람도 따라갈 수 있고, 7세부터 15세까지의 아이는 성인과 한 배에 탄다. 요금에는 국립공원 이용료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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