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라는 이름은 물이 있다는 약속일 뿐, 어떤 물을 얼마에 쓰는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춘천 채운간, 완주 보엠, 사천 아르떼 리조트는 모두 물놀이를 앞세우지만 물값을 치르는 방식이 셋 다 다르다. 한여름 한 달을 벗어나면 채운간의 풀은 현장에서 따로 내는 온수가 되고, 보엠의 객실 물놀이는 전날까지 잡아야 하는 자쿠지가 되며, 아르떼는 아래층과 독채 객실에 개인풀이 요금째 들어 있다.
채운간: 풀은 강을 마주 보고, 온수는 현장에서 따로 낸다
춘천 남산면 북한강변의 채운간은 풀빌라 타입과 자쿠지 타입으로 갈린다. 풀빌라 타입의 수영장은 사진으로 보면 유리창이 강쪽을 빙 두른 길쭉한 실내형이다. 이 풀을 하루 종일 데워 두는 온수값 5만 원은 예약 금액과 별도로 현장에서 결제한다. 한여름 한 달만 미온수가 무료라 이 값이 사라지고, 그 밖의 달에 풀을 쓰려면 예산에 얹어 두어야 한다. 자쿠지 타입은 온수가 무료다.


주방은 있지만 객실 안에서 고기·튀김·생선을 익힐 수 없어서, 고기를 먹으려면 전기그릴을 따로 빌려야 한다.

보엠: 객실 물놀이는 풀이 아니라 예약제 자쿠지다
완주 상관면의 보엠 유황 스파 앤 리조트에서 객실이 품은 물은 풀이 아니라 자쿠지다. 개인 자쿠지는 자쿠지빌라에서만 쓰고 한 번에 5만 원이며, 입실 전날까지 예약해야 한다. 물은 오후 3시부터 받아 저녁에야 열리므로, 일찍 도착해도 바로 몸을 담글 수 없다. 저녁 일정을 자쿠지 시간에 맞춰 짜야 하는 구조다.

나머지 물은 공용이다. 투숙객은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쓰지만 이용 시간이 오전과 오후로 끊겨 있고, 유황 온천수는 원형 수영장에서만 나온다. 사우나도 투숙객이 나눠 쓰는 공용이다. 개별 자쿠지가 딸린 방은 세 명까지만 묵을 수 있어서, 넷 이상이면 패밀리형이나 글램핑으로 가야 하고 패밀리형은 객실 안에서 취사할 수 없다.

바비큐는 개별 테라스에서 가스그릴로 한다. 사진 속 테라스 식탁은 수영장 마당을 내려다본다.

아르떼: 바다는 공용 풀이 보여 주고, 개인풀은 층이 가른다
사천 실안동 해안의 아르떼 리조트에서 바다를 앞에 둔 물은 투숙객 모두가 쓰는 인피니티풀이다. 정오에 열기 때문에 체크아웃 전 아침 수영은 접어야 한다.


객실 안의 물은 층이 정한다. 라비움 1층과 독채 리엘에는 개인풀이 연중 딸려 있어 한여름에는 찬물, 나머지 달에는 미온수가 나온다. 야외형인 라비움 2층의 개인풀은 한여름에만 포함되어, 봄가을과 겨울에 객실 풀을 쓸 수 있는 라비움은 아래층뿐이다.
루프탑에서는 저녁에 참숯 그릴을 빌려 바다를 보며 구울 수 있고, 4층에는 영화관이 있다. 조식은 3층 세미 뷔페로 전날 밤까지 사면 현장 결제보다 조금 싸다.

세 곳이 갈리는 자리
물에 들어가는 일이 여행의 중심이라면 겨울에도 요금에 개인풀이 든 아르떼의 독채나 라비움 아래층이 가장 단순하다. 강을 보며 둘이 몸을 담그는 밤이 목적이라면 온수가 무료인 채운간 자쿠지 타입이 맞고, 온천수에 몸을 풀고 저녁에 자쿠지를 끼우려는 일정은 보엠에서 풀린다.
같은 물놀이라도 가격표 밖에서 치르는 값이 다르다. 채운간의 온수값과 보엠의 자쿠지값을 객실 요금에 더해 놓고 보면 셋의 순서가 바뀐다.
↗ 채운간풀빌라 객실 물놀이 타입·취사·추가 비용 확인
↗ 사천아르떼리조트 객실 타입·풀 운영·식사 조건 확인
이 글의 예약 링크를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면 운영사에 수수료가 지급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