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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하버 크루즈 패스, 1일권과 2일권의 차이는 머무는 시간에 있다

시드니 하버 크루즈 패스, 1일권과 2일권의 차이는 머무는 시간에 있다

시드니 하버 캡틴쿡 자유승하차 패스는 1일권과 2일권의 값 차이가 사실상 없어 어느 쪽이 싸냐는 질문이 성립하지 않는다. 남는 질문은 하루를 얼마나 쓸 수 있느냐이고, 2일권의 이틀이 48시간이 아니라 달력상 이틀이라는 사실이 그 답을 바꾼다.

시드니 하버를 가르는 붉은 캡틴쿡 쌍동선과 뒤편의 오페라하우스

값은 같고, 배는 40분마다 온다

어린이 요금도 두 표가 거의 붙어 있고, 영유아는 무료다. 2일권을 사 놓고 하루를 못 써도 잃는 돈이 그 차액이라서, 2일권은 값을 따질 대상이 아니라 일정을 따질 대상이다.

정작 일정을 쥐는 건 배의 간격이다. 배는 40~45분마다 오고 한 바퀴를 도는 데 60~90분이 걸린다. 한 곳에서 오래 머물수록 배를 여러 번 보내는 셈이어서, 내릴 때마다 다음 배 시각부터 따져야 하루가 끊기지 않는다.

시드니 도심 고층 건물을 배경으로 갑판 난간에 선 두 여행자

‘2일’은 48시간이 아니라 달력의 이틀이다

1일권은 구입한 그날만 쓰고, 2일권은 연이은 달력상 이틀 동안 쓴다. 첫 탑승 시각부터 시간을 세는 표가 아니라는 뜻이다. 오후 늦게 처음 타면 첫날은 몇 시간밖에 못 쓰고 둘째 날 막배까지가 끝이라, 2일권이 사실상 하루 반짜리가 된다. 2일권은 첫날 오전부터 타는 사람에게만 값을 한다.

햇살 아래 갑판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부부와 먼 도심 스카이라인

그래서 쓸 수 있는 시간이 하루뿐이거나 시드니 일정의 나머지가 육지에 몰려 있다면 1일권이면 된다. 이틀을 연달아 바다 쪽에 쓸 수 있고, 하루는 한 곳에서 길게 머물고 하루는 가볍게 두세 곳을 도는 식으로 나눌 수 있을 때 2일권이 맞는다.

패스는 뱃삯이고, 내린 곳의 값은 따로 낸다

패스는 뱃삯이어서 타롱가 동물원 같은 곳의 입장권은 따로 사야 한다. 동물원 관람까지 넣는 날은 배를 다시 타기까지 시간이 걸려 다른 정류장을 하나 얹는 정도가 한계다.

맑은 만 위에 요트와 작은 배가 떠 있고 해안가에 소나무가 늘어선 풍경

왓슨스베이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혼비 등대까지 걷는 코스가 있고, 타롱가에서도 헤드랜드를 걷는 길이 있어서 내려서 걷는 시간이 곧 일정이다. 두 곳을 이틀에 하루씩 나누는 일정이 2일권이 가장 깔끔하게 맞는 모양이다. 하루에 내릴 곳이 하나뿐이라면 1일권으로 충분하다.

갑판에서 아이들과 승무원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바랑가루 쪽 고층 건물

주말은 운항이 평일보다 일찍 끝난다. 내리는 곳마다 돌아올 배의 시각을 먼저 확인해 두면 마지막 배에 쫓기지 않는다. 한 번 예약한 날짜는 바꿀 수 없어, 2일권으로 이틀을 잡는 순간 둘째 날의 날씨와 일정까지 같이 묶인다.

흐린 하늘 아래 물 건너편에서 본 하버브리지

↗ 캡틴쿡 패스 요금과 날짜별 예약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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