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는 여행의 시작, 지속가능성 실천 호텔

바우하우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가 1970년에 설계한 건물에 지어진 호텔입니다. 본래 타이어 회사였는데,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거쳐 2022년 호텔로 재탄생했죠. 기존의 건축 양식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건축을 추구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호텔 내 1,000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이 에너지를 공급하고, 조명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30% 이상이 절감됩니다. 객실 자재는 기존 건물의 것을 재사용했는데, 흰 벽과 우드톤 인테리어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가구 대부분은 현지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대요.

프랑스와 스위스 경계에 있는 산악 마을에 위치한 호텔 데 오를로제는 고산 지형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경사로를 따라 지어진 건물입니다. ‘발레 드 주’라는 이 작은 동네에는 유독 환경을 생각한 주택이 많은데요, 이 호텔 역시 지역과 상생하며 지속가능성을 실천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현지산 석재와 목재를 사용해 건물을 지었고, 식재료는 주변 텃밭과 지역에서 공급받죠.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는 지붕에 설치된 126개의 태양광 패널로 충당합니다. 숲속에서 즐기는 피크닉, 목초지를 거닐며 치즈와 와인을 맛보는 산책 등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발리 스미냑의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 옆에 자리한 호텔입니다. 인피니티 풀과 흥겨운 음악, 칵테일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핫한 곳이지만, 알고 보면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하는 호텔이죠. 이곳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에 집중합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가구를 만들고, 스티로폼과 조개 껍데기로 어메니티 패키지를 제작하고, 야자수 잎으로 슬리퍼를 만들죠. 호텔에서 사용하고 남은 코코넛 껍질은 직접 분해해서 지역 농장에 거름으로 제공하고요.

건물의 전 생애 주기를 고려해 시공부터 철거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어진 호텔입니다. 호텔 반경 10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목재로 건물 구조물과 가구를 만들고, 사용한 자원만큼 자연에 돌려주기 위해 4,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또,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 패널과 지열 펌프를 통해 공급하고, 부족한 전력은 풍력과 수력 등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죠. 모션 센서로 켜지는 조명, 물 사용량을 40% 줄인 샤워기도 에너지 절약을 돕고 있고요. 객실마다 주방이 있어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공용 세탁실과 체육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크로열 컬렉션은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팬 퍼시픽 그룹의 호텔 브랜드입니다.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이 호텔은 싱가포르 최초의 ‘가든 인 더 호텔’ 컨셉으로 주목받았죠. 16층 도심 정원에서 식용 허브와 채소, 과일을 재배하여 호텔 레스토랑의 식재료로 공급합니다. 또, 옥상의 태양광 패널로 호텔 전력의 일부를 충당하고, 객실 투숙객에게 일회용 물병 대신 정수기로 물을 제공하죠.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인 BCA 그린마크 골드 등급을 받았어요. 밤에는 5층 야외 수영장에 가보세요. 마천루의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수영장 바닥에서 조명이 예쁘게 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