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ormal Pick

저마다의 풍경이 있는 제주 독채 숙소

제주의 사계절은 각기 다른 매력이 있죠. 올 겨울에는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제주의 풍경을 두 눈에 마음껏 담아보세요. 숲, 바다 그리고 감귤밭까지. 경치를 즐기며 사색할 수 있는 제주 독채 숙소를 소개합니다.

EDITED BY 이유진, 윤지희

제주 빌라 사계

Villa Sagye

산방산 아래 감각적인 가구로 채워진 곳

제주 빌라 사계는 가구 브랜드 ‘빌라레코드’에서 운영하는 스테이입니다. 60~70년대 가구를 재해석해 디자인하는 브랜드답게, 공간 곳곳에서 감각적인 가구 셀렉이 돋보여요. 체크인은 산방산을 배경으로 한 웰컴 하우스 ‘빌라레코드’에서 진행되며, 이때 식사 선택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조식은 남경미락의 전복죽으로, 석식은 제주 흑돼지 바비큐로 즐길 수 있으니 고려해보세요.

야외 정원에 자리한 바비큐장은 제주 해녀들이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피우던 공간인 ‘불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객실에 들어서면 웰컴 드링크로 칵테일이 제공되는데요. 빌라 사계의 시그니처 칵테일 ‘우도 땅콩’은 꼭 맛보길 추천해요. 욕조가 마련된 객실에서는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여유롭게 반신욕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네요.

Tip!

객실 'THE CAVE'에는 프라이빗 영화관이 있어요!

제주 빌라 사계

220,000원 ~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

제주 저지 안트레

Jeju Jeoji Antre

1,000평 저지 귤밭과 강아지 조조가 반겨주는 곳

저지 예술인마을 근처에 자리한 독채 스테이 ‘저지 안트레’는, 제주의 ‘김창열미술관’을 설계한 홍재승 건축가가 지은 숙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건물 구조부터 남다른 감각이 느껴지는데요. 높은 층고를 비롯해 숲 전망이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 문 없이도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오픈 구조 등이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주죠.

공간 곳곳에 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창문은 구경하는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2층의 대형 삼각 창은 이곳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포인트! 야외로 나서면 약 1,000평 규모의 저지 귤밭이 펼쳐지는데요. 계절에 따라 감귤 따기 체험은 물론, 퇴비 주기나 풀 베기 같은 농사 체험도 가능합니다. 원한다면 자전거 대여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유롭게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죠.

Tip!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 작가. “파리가 아니라면 제주에 작업실을 만들어 살고 싶다”고 말할 만큼 제주를 사랑했던 그의 미술관이 차로 3분 거리에 있어요.

제주 저지안트레

230,000원 ~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

제주 해쉴

Jeju Haeshill

해도 쉬어가는 서귀포 숙소, 해쉴

맑은 날과 궂은 날 모두 신비로운 제주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제주 해쉴입니다. 거실의 통창이 하나의 액자가 되어 영험한 제주의 풍경을 담아내죠. 이곳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간은 2층 다락입니다. 제주의 숲을 향해 열려 있는 창문과 푹신한 빈백만으로 구성된 심플한 공간으로, 커피와 책 한 권을 들고 여유를 즐기기 좋아요. 서귀포 바다를 보고 싶다면 테라스로 나가보세요. 이름처럼 ‘해도 쉬어갈’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의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친구 6명이 은퇴 후 함께 살기 위해 지은 여섯 채의 건물에서 시작되었다는 건데요. 현재 그중 한 채를 숙소로 운영 중이라고 해요. 실거주용으로 설계된 공간이라 편리함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냉장고, 인덕션, 밥솥, 심지어 오븐까지 있어 장기 투숙에도 용이해요. 객실은 3개 층으로 분리되어 있고, 공용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대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여행에도 추천해요.

Tip!

<건축 탐구 집 - 인생 2막 버킷리스트>편에 등장하기도 한 곳입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미리 보고 가는 것도 좋겠죠.

제주 해쉴

600,000원 ~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

제주 부티아 풀빌라

Jeju Butia Pool Villa

제주의 색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풀빌라

제주의 색채로 가득한 부티아 풀빌라를 소개합니다. 넓은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하늘과 녹색 마당, 아기자기한 돌담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에요. 낮에는 자연 채광이 공간을 밝히고, 밤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부티아 풀빌라는 전 객실이 34평 규모의 독채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대 6인까지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편의성도 뛰어나요. SUV도 넉넉히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은 물론, 세탁기와 건조기, 미니 오븐, 인덕션까지 갖춰져 있어 긴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죠. 일부 객실에는 노천탕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약 3시간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는 온도 덕분에 계절과 상관없이 편안한 온탕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