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ormal Pick
잔을 채우는 여행, 애주가를 위한 호텔
글라스를 채우는 색, 잔을 감도는 향, 그리고 혀끝에 닿는 맛. 여행지에서도 술 한잔의 즐거움을 놓칠 수 없는 애주가를 위해 전세계 호텔을 꼽았습니다. 위스키, 맥주, 와인, 그리고 사케까지. 내 취향에 맞는 술과 함께 여행의 밤을 채워보세요.
Edited by 김가은, 윤지희
01
도그하우스 콜럼버스
DogHouse Columbus Hotel and Brewery







샤워하며 즐기는 맥주 한 잔!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해, 런던 힙스터들에게 사랑받는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브루독(Brewdog)’. 도그하우스 콜럼버스는 브루독이 팬들을 위해 만든 첫 맥주 호텔입니다. 맥주 호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선 언제든지 브루독의 모든 맥주를 즐길 수 있죠. 캔 맥주가 가득한 냉장고, 생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탭은 물론 맥주 홉을 이용해 만든 비누, 샴푸, 바디로션이 준비되어 있고요. 심지어 샤워 중에도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샤워부스 안에 맥주 냉장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텔은 5만 평이 넘는 브루독의 양조장 안에 위치해 있어요.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양조장 투어를 신청해보세요! 거기에 더해 크래프트 비어 테이스팅과 맥주 박물관까지 둘러보며 브루독의 모든 걸 경험해보세요.
Tip!
브루독 호텔은 영국 맨체스터, 에든버러 그리고 스코틀랜드에도 있어요!

독하우스 콜럼버스
165,665원 ~ 392,703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2
호텔 디스틸, 오토그래프 컬렉션
Hotel Distil, Autograph Collection







오늘밤 개츠비가 되는 버번 위스키 호텔
버번 위스키를 즐기시나요. 버번 위스키의 고향과도 같은 미국 켄터키 루이빌엔 위스키 애호가를 위한 호텔이 있어요. 1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J.T.S. Brown & Sons의 옛 양조장 부지에 자리한 호텔 디스틸이죠. 이곳은 J.T.S. Brown & Sons는 물론, 버번 위스키가 탄생한 켄터키 루이빌의 역사를 기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과거 도매창고와 병입 작업장이었던 곳엔 레스토랑 ‘리필 오크 프라이드 스테이크 하우스'가 위치해 있는데요. 미국 최고의 버번 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던 이곳에선 200종 이상의 버번 위스키와 증류주를 맛볼 수 있어요. 스위트룸 투숙객이라면 호텔의 위스키 앰배서더가 직접 큐레이션한 버번 카트를 객실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Tip!
매일 밤 19시 33분, 1933년 금주법 폐지를 기념하는 특별한 건배타임이 있습니다. 함께 축하하고 싶다면 잔을 채우고 로비로 나오세요!

호텔 디스틸, 오토그래프 컬렉션
332,113원 ~ 787,947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3
레 수르스 드 셰베르니
Les Sources de Cheverny





여유로운 프랑스 시골에서 화이트 와인
와인을 좋아한다면 프랑스 중부 ‘루아르 계곡(Loire Valley)’으로 떠나보세요. 루아르 지역은 ‘프랑스의 포도밭’으로 불리는 최대 와인 생산지로, 특히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루아르 계곡의 작은 마을 셰베르니에는 우아하고 프라이빗한 호텔 ‘레 수르스 드 셰베르니’가 있어요. 호텔은 엄선한 빈티지 가구로 꾸며진 49개의 객실과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르 파보리(Le Favori)’, 와인 바 ‘바 드 로베르주 (Bar de l’Auberge)’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텔은 2만 평 규모의 포도밭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지역에서만 생산하는 로모랑탱 와인은 놓칠 수 없는 귀한 경험일 거예요. 여유롭게 쉬고, 마시며 에너지를 충전했다면, 호텔에 요청해 자전거를 빌려보세요. 드넓은 포도원, 고요한 숲과 호수 사이를 달리며 셰베르니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요.
Tip!
프랑스 뷰티 브랜드 ‘꼬달리’에서 운영하는 스파가 있어요. 꼬달리의 창업자가 호텔의 주인과 자매라는 사실!

레 수르스 드 셰베르니
546,694원 ~ 617,126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4
사케 쿠라 호텔 카와사키
SAKE Kura Hotel Kawasaki Shuku






사케가 끝없이 넘실대는 일본의 밤
중요한 것부터 말하면, 이곳은 숙박하는 동안 사케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100년 간 사케를 빚어온 ‘요시카와 양조장’이 운영하는 이 부티크 호텔은 ‘일본의 쌀과 술’이라는 테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냅니다.
호텔의 메인 공간인 1층 ‘사카구라 바’에서 체크인을 하며 시작되는데요. 저녁이 되면 이곳에서 요시카와 양조장을 대표하는 사케 ‘아후리’를 포함한 니혼슈와 하이볼, 맥주, 칵테일, 청량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주류는 숙박 요금에 포함되어 있고요! 기분 좋게 취해 잠들고 나면 다음날 조식으로 일본 쌀로 만든 주먹밥과 미소장국이 제공됩니다. 원한다면 테이크아웃할 수도 있어요.
Tip!
사카쿠라 바에는 일본의 현대미술 작품과 에도시대 유행하던 판화 ‘우키요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도슨트를 요청해보세요.

SAKE Kura 호텔 카와사키 숙소
141,551원 ~ 161,774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5
유보 이치라쿠 텐도 스파 & 브루어리
Yubo Ichiraku Tendo Spa & Brewery






온천과 맥주 사이 환상적인 온도차
따뜻한 온천에서 나와 차가운 생맥주를 마실 때의 쾌감! 일본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요? 도호쿠지방 야마가타현에 위치한 이치라쿠 텐도는 독특한 역사를 갖고 있어요. 1953년 료칸에서 처음 시작된 이곳은, ‘목욕 후 한 잔'이라는 컨셉에 기반해 ‘텐도 브루어리'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 후 지역의 로컬 재료를 활용해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해내고 있죠. 대표작은 ‘소바 드라이’와 ‘엔젤 체리 비어’ 두 가지인데요. 오직 이곳 료칸에서만 통 생맥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종종 이벤트로 야마가타의 식도락을 탐구하는 ‘야마가타 미지 체험’을 개최하니, 타이밍을 잘 맞춰 방문해보세요!
Tip!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대욕장과 노천탕이 있고, 프라이빗 사우나 ‘츠키아카리(月灯り)’는 별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어요.

Ichiraku tendo spa & brewery
421,066원 ~ 515,054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