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ormal Pick
일본에서 즐기는 겨울 낭만, 하코네 온천 숙소
눈이 소복이 쌓인 산을 마주하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온천탕에서 몸을 녹이는, 코끝은 차갑고 몸은 따뜻했던 추억. 추운 겨울을 낭만적으로 보내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도쿄에서 두 시간, 크고 작은 온천 마을이 모여있는 하코네의 온천 숙소 5곳을 소개할게요.
Edited by 고지은
01
무사시노 벳칸
Musashino Bekkan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떠난다면 한 번쯤은 전통 료칸에 머무는 걸 추천합니다. 무사시노 벳칸은 600년 역사의 온천마을인 미야노시타에 있는 료칸입니다. ‘벳칸’은 일본어로 별장을 의미하는데, 객실이 20개뿐인 산 중턱에 있는 숙소에서 마치 누군가의 별장에 놀러 온 것처럼 프라이빗하게 휴식할 수 있어요. 객실은 적지만 대욕장과 노천탕이 7개나 있습니다. 특히, 1층에 있는 프라이빗 노천탕은 꼭 이용하세요. 오두막 온천에서 눈 덮인 대나무 숲을 내려다보며 운치 있게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욕장 앞 작은 휴게실인 ‘요이쓰키테’에서 전통차나 따뜻한 청주 한잔 마시며 온천의 여운을 마무리해도 좋고요.
Tip!
일본의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2장씩 빌려줘요. 온천을 하러 갈 때 입고, 다른 하나는 잠옷으로 활용하면 되죠.

무사시노 벳칸
565,416원 ~ 689,039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2
하코네 유토와
Hakone Yutowa




하코네의 온천 마을 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온천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라 지역에 자리한 리조트입니다. 대욕장 이외에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온천탕이 2개 있고, 투숙객이라면 30분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모닥불을 피워둔 스파라운지인 아트리움에서는 족욕도 즐길 수 있고요. 6명까지 머물 수 있는 객실이 많고,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플레이 라운지, 저녁이면 음료와 다과가 제공되는 라이브러리 등이 있어서 가족 여행객들의 후기도 좋은 편입니다.
Tip!
숙소 내에서 즐길 거리가 다양하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에요.

하코네 유토와
180,342원 ~ 291,788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3
하코네 고와키엔 텐유
Hakone Kowakien Tenyu






숲으로 둘러싸인 리조트 고층에서 즐기는 인피니티 온천이라니! 높고 낮은 능선을 마주하며 온천욕을 즐기는 건, 하코네의 많은 숙소 중에서 이곳에서만 가능합니다. 저녁에는 은은하게 밝힌 라이트업 덕분에 고요한 밤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이른 아침에는 안개와 구름이 낀 모습도 구경할 수 있어요. 객실에서도 따뜻하게 온천 숲캉스 분위기를 만끽하세요. 모든 객실 테라스에는 하코네 숲을 바라보며 목욕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욕조가 있거든요. 도예로 유명한 시가라키 지역에서 흙으로 빚은 도자기 욕조라 더 특별해요.
Tip!
대욕장은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남성, 한 곳은 여성이 사용할 수 있고, 매일 아침 전용 성별이 바뀝니다.

하코네 고와키엔 텐-유
587,401원 ~ 776,001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4
고라 칸수이로
Gora Kansuiro





이곳은 70여 년 전 문을 열었는데, 당시 천황과 유명 인사들이 머물러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계절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료칸으로 주목받았죠. 이곳의 큰 자랑은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노천탕입니다. 겨울에는 눈 덮인 새하얀 정원을,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가득한 모습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단풍도 장관이고요. 노천탕 바로 옆에서 온천수가 솟아오르고, 반신욕을 즐기기 좋은 온도를 유지합니다. 계절을 충분히 녹여 낸 식사 시간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현지의 제철 식자재를 엄선하고 두 달에 한 번씩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죠. 아침엔 일본식 가정식, 저녁엔 가이세키 풀코스를 제공합니다.
Tip!
무려 5,000평이 넘는 일본식 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이 멋진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죠.

고라 칸수이로
511,831원 ~ 759,491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5
하코네 스이쇼엔
Hakone Suishoen





일본 소도시에서 즐기는 겨울의 낭만, 하코네 온천 숙소 하코네 스이쇼엔의 모든 객실에는 테라스 노천탕이 있습니다. 온천수가 흐르는 대욕장만으로 충분하지만,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숙소에 머무는 동안 아침과 저녁이 제공되는데, 특히 제철 농산물로 만든 가이세키가 유명합니다. 레스토랑은 일본의 국가 문화재로 등록된 건축물인데, 100년 전 귀족 가문의 별장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나무 바닥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지만, 유서깊은 공간에서 미식을 경험하는 즐거움이 훨씬 크죠. 객실에 비치된 유카타를 입고 식사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Tip!
대욕장은 실내탕, 노천탕, 건식 사우나로 구성되어 있고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하코네 스이쇼엔
1,011,278원 ~ 1,083,513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