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탁 트인 야경, 그리고 밤 수영

빅토리아 하버 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인피티니 풀에서, 수중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야경과 수영을 즐기는 밤이라니! 포 시즌스 호텔 홍콩은 홍콩 야경의 정석을 경험할 수 있는 호텔입니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선베드가 넉넉하게 놓여 있으니, 혼자만의 느긋한 시간을 즐겨도 좋겠네요. 가까이에 마카오행 페리 터미널이 있어 지나다니는 배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호텔 지하로 IFC몰이 연결되고, 빅토리아 항구와 란콰이퐁, 마카오행 페리 터미널이 근처에 있어 관광을 즐기기도 좋은 위치입니다.

케리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샹그릴라 계열의 5성급 호텔입니다. 이곳은 카오룽 반도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요.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고, 4층에 있는 인피니티 풀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빅토리아 하버 뷰로 유명합니다. 호텔 주변으로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야경을 감상하기에 더욱 좋죠. 운이 좋으면 반짝이는 홍콩의 명물 아쿠아 루나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고요. 화려한 홍콩섬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수영하다보면 현실에서 잠시 멀어진 기분이 들거예요. 같은 층에 사우나와 온탕이 있으니 편하게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호텔을 하나 소개합니다. 디 아카는 홍콩 남부의 작은 항구도시 애버딘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호텔입니다. 루프탑에 인피니티 풀이 있고, 그 아래로 아름다운 애버딘 항구가 내려다 보이죠. 이곳에선 조금 특별한 풍경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배가 정박해 있는 항구, 고층빌딩, 탁 트인 바다가 뒤섞인 경관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거든요. 객실의 인테리어는 모두 따뜻하고 아기자기합니다. 반려견 친화 호텔이라 동반 숙박할 수 있고, 신청하면 반려견을 위한 수제 간식도 제공받을 수 있어요.

홍콩 북부의 주택지구인 샤틴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입니다. 샤틴은 싱문 강을 따라 조깅과 사이클링 코스가 잘 갖춰진 지역이에요. 알바 호텔 바이 로열도 시원하게 뻗은 싱문 강 옆에 있고, 28층에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층 빌딩 사이로 흐르는 리버 뷰를 바라보며 즐기는 밤 수영은 그 자체로 독특한 경험일 거예요. 홍콩 중심가의 야경과는 분명 다르거든요. 게다가 수영장에 자동 온도조절 기능이 있어, 어떤 날씨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76층 인피니티 풀에서 홍콩섬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올 이유는 충분합니다. 야경 명소는 많지만, 밤 10시에 초고층 수영장에서 감상하는 홍콩의 야경은 어쩐지 더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수영장의 조명과 인테리어가 홍콩 밤의 감성을 더하고, 반짝이는 도심의 불빛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밤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묘한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조용하게 즐기고 싶다면 73층 사우나에 들러보세요. 전면이 통유리로 된 온탕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