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ormal Pick
미쉐린 키(key)를 획득한 미국 보스턴 호텔들
미쉐린 키의 미국 호텔 리스트가 4년 만에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번 리스트에선 미국의 새로운 도시들이 포함되었는데요. 그중 클래식한 호텔이 가득한 도시 ‘보스턴’으로 안내합니다.
Edited by 이철승, 윤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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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베리 보스턴
The Newbury Boston







리츠 칼튼을 알린 역사적인 호텔
더 뉴베리 보스턴은 빅토리아 양식의 19세기 고급 브라운스톤 주택들과 쇼핑거리로 유명한 백 베이(Back Bay)에 있습니다. 이곳은 1927년에 세워진 리츠 칼튼 최초의 호텔이었는데요. 백베이 고급 주택가의 주민들은 물론, 윈스턴 처칠, 테네시 윌리엄스, 그리고 아역 스타 셜리 템플 등이 찾아올 정도로 오랫동안 보스턴의 저명한 호텔이었습니다.
2021년 대대적인 리뉴얼 끝에 돌아온 호텔은, 역사를 복원하는 데 큰 공을 들였어요. 금주법이 끝난 직후 문을 연 최초의 보스턴 바였던 ‘더 스트리트 바’도 돌아왔습니다. 미쉐린도 극찬한 17층 루프탑 글라스 테라스 ‘콘테사’에서 호텔과 백 베이를 음미해 보세요.
Tip!
19세기 보스턴의 럭셔리한 감성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벽난로가 있는 객실을 찾아보세요.

더 뉴베리 보스턴
538,242원 ~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2
포 시즌스 호텔 보스턴
Four Seasons Hotel Boston








보스턴 커먼과 퍼블릭 가든을 품은 호텔
포 시즌스 호텔은 미국 최초의 공공 공원인 ‘보스턴 커먼’과 최초의 공공 식물원 ‘퍼블릭 가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1985년에 지어진 호텔임에도 뉴잉글랜드의 깊은 향기가 나는 것만 같은데요. 이는 단지 호텔 내 레스토랑 ‘코터리’에서 뉴잉글랜드 전통 요리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2017년에 마무리된 리노베이션을 책임졌던 디자이너는 백 베이의 여느 가정집을 방문한 것과 같은 세련된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해요. 호텔 내 꽃과 식물들로 가득한 벽화와 패턴은, 창밖 퍼블릭 가든과 이어지며 클래식 뉴잉글랜드를 완성합니다.
Tip!
층마다 숨겨진 간식 창고 ‘더 볼트(The Vault)’에서 음료, 캔디, 초콜릿, 칩스 등으로 하루의 에너지를 채우세요.

포 시즌스 호텔 보스톤
1,106,482원 ~ 1,506,513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3
더 휘트니 호텔 보스턴
The Whitney Hotel Boston







창밖 너머 찰스강이 흐르는 호텔
하버드와 MIT 조정팀 학생들이 열심히 노를 젓는 찰스강 옆에 위치한 더 휘트니입니다. 1909년에 세워진 구관과 2019년에 새로 지은 신관이 이어져 있는데요. 호텔 안팎으로 100년을 오가는 신구가 완벽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보스턴의 우아한 동네, 비컨 힐(Beacon Hill)의 역사를 기억하는 붉은 벽돌의 외관과 컨템포러리한 감각의 객실, 그리고 19세기 벽시계와 모던한 큰 창이 함께 이루는 앙상블이 기묘할 정도입니다. 아늑한 중정을 품은 레스토랑 겸 바 ‘페리그린’도 꼭 들려보세요. 보스턴 유명 셰프가 소개하는 지중해의 음식은 한 입만으로도 시칠리아와 사르데냐를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Tip!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을 돌아보세요!

더 휘트니 호텔
582,638원 ~ 878,013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4
더 랭엄 보스턴
The Langham, Boston







보스턴 금융지구를 대표하는 호텔
더 랭엄 호텔은 보스턴 다운타운의 금융 지구에 자리하고 있어요. 호텔 건물은 그중에서도 가장 알짜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었습니다. 1922년에 지어진 위엄 있고 무게감 있는 건물은 수년간의 리노베이션 끝에 2021년에 더 랭엄으로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호텔 내 칵테일바로 ‘더 페드(The Fed)’라는 이름은 그런 역사에 바치는 한 잔입니다.
빈티지 벽지와 이탈리아산 대리석 바닥도 위엄이 있지만, 호텔의 진정한 품격은 예술에 대한 애정에서 드러나요. 리노베이션이 진행되던 중 코로나19가 닥치자, 호텔은 지역 신진 예술가 350명의 작품으로 모든 객실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Tip!
4대째 이어가는 보스턴의 증류주 제조 가문인 ‘불리 보이’와 협업으로 만든 특별한 진은 이곳 더 랭엄에서만 경험할 수 있어요.

더 랭엄, 보스턴
642,085원 ~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5
래플스 보스턴
Raffles Boston






싱가포르를 삼킨 보스턴 호텔
1887년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깊은 역사를 가진 래플스 호텔이 오랫동안 공들인 첫 번째 북미 호텔의 상륙지는 보스턴입니다. 2023년에 완공된 35층 규모의 새 건물부터 압도적인데요. 17층에 위치해 전망대와 다름없는 ‘스카이 로비’와 3층 규모의 고혹스러운 나선형 계단부터 방문객들을 매료합니다. 싱가포르의 미학이 보스턴의 기품을 만난 듯한, 풍요로운 꽃과 식물, 유리 샹들리에와 구리 데코, 수묵화를 닮은 벽지와 화이트 대리석 등이 래플스 보스턴만의 특별한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ip!
오픈 1년도 채 안 돼 핫플 맛집이 된 레스토랑 ‘아마르’에서 미쉐린 셰프의 포르투갈 음식을 경험해보세요.

래플 보스턴
895,358원 ~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