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ormal Pick
맥덕이라면 저장해야 할 독일 브루어리 호텔
‘맥덕’들에게 독일 여행이란, 맛있는 로컬 맥주를 실컷 마시는 시간이 아닐까요? 갓 뽑은 로컬 맥주를 즐길 수 있는 600년 전통의 브루어리 호텔부터 수도원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호텔까지, 독일 소도시의 맥주 양조장 호텔 5곳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고지은, 이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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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어라이가스토프 호텔 아잉
Brauereigasthof Hotel Aying






소문난 아잉거 맥주의 고향
한때, 남해 독일 마을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해서 유명해진 아잉거(Ayinger) 맥주. 아잉거 맥주 라벨에는 브루어리가 직접 운영하는 이 호텔이 그려져 있습니다. 벌써 7대째 이어온 아잉거 브루어리는, 1923년에 처음으로 호텔을 열었습니다. 호텔에서 가까운 브루어리에서 짧은 투어도 운영하지만, 기왕이면 직접 아잉거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세미나를 신청하세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맥주의 향과 맛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매년 10월에는 호텔 앞 마당과 비어가든에서 이웃 주민과 함께하는 맥주 축제가 열려요.
Tip!
150주년 기념 한정판 아잉거 둔켈은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어요.

브라에레이가스토프-호텔 아잉
285,147원 ~ 350,026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2
클링엔슈타인 호텔 비르트하우스 브라우어라이
Klingenstein Hotel Wirtshaus Brauerei






오래전 레시피를 복원한 요즘 맥주
클링엔슈타인 호텔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크벨레프리쉬(Quellefrisch)’를 주문하세요. 오래전 레시피를 공들여 복원한 맥주인데, 모던한 바디 안에 감춰진 클래식한 소울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맥주의 병 디자인이 키치해서 신상 브랜드로 오해받기도 하는데요. 공식적인 역사만 해도 189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죠. 규모는 작지만, 브루어리, 비어가든, 숙소가 모두 한곳에 모여있어 온종일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어가든 야외 테라스에서 낮맥을 즐기다 나른해지면 낮잠을 자고, 이른 저녁에 일어나 다른 맥주를 마시는 거죠! 운이 좋으면 맥주를 만드는 양조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Tip!
비어가든에서 빵, 소시지, 파스타 등 슈바벤 전통 요리를 맥주와 함께 즐기세요.

클링엔슈타인 아크젠트 호텔 위르트하우스 브라우에리
247,805원 ~ 393,589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3
브라우에라이 가스트호프 엥겔 이즈니
Brauereigasthof Engel Isny




독일 남쪽 마을의 귀여운 맥주 호텔
독일 최남단 소도시인 이즈니에 자리한, 스톨츠 브루어리가 직접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1752년 이즈니에서 처음 ‘스톨츠(Stolz)’ 맥주를 만든 후 지금까지 동네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 브루어리 호텔로, 200년 넘게 이즈니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맥주를 소개해 왔어요. 체크인할 때는 룸서비스 메뉴 말고, 맥주 리스트를 요청하세요. 계절 맥주부터, 3월 요셉 축일, 4월 맥주의 날, 11월 대림절, 그리고 크리스마스 한정판까지, 그때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맥주들이 많아요. 스톨츠 가문의 비법에 따라 흑맥주로 맛을 낸 슈바인학센도 별미고요.
Tip!
호텔에서 효모 발효 향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브루어리가 가까이에 있어요.

브라우에라이 가스트호프 엥겔
235,948원 ~ 239,168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4
클로스터호텔 루드비히 데르 바이엘
Klosterhotel Ludwig der Bayer




수도사가 빚는 맥주
눈 덮인 알프스산맥이 뒤로 펼쳐진 에탈은 인구가 1천 명에도 못 미치는 매우 작은 마을입니다. 하지만, 에탈에는 매년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죠. 그 이유는 1330년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에탈 수도원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의 수도사들이 만드는 ‘에탈러(Ettaler)’ 맥주로도 유명한 곳이죠.
아름다운 에탈 수도원과 감동적인 에탈러 맥주를 가장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수도원과 마주 보고 있는 클로스터 호텔입니다. 16세기 초, 수도원을 찾아온 순례자들을 위해 처음 마련된 숙소로, 이제는 전 세계에서 에탈을 찾아오는 맥주 순례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바이브가 충만한 호텔 1층 비어가든에서 브레첼, 슈니첼 등 전통 음식과 수도원 맥주를 한껏 즐겨보세요.
Tip!
필스너, 밀맥주, 둔켈 등 맥주 종류도 다양하고, 수도원에서 만든 다른 술도 맛볼 수 있어요.

클로스터호텔 루드비히 데르 바이엘
232,371원 ~ 282,547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5
호텔 & 브라우어라이가스토프 드라이 크로넨
Hotel & Brauereigasthof Drei Kronen






6백 년을 바라보는 브루어리 호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역사를 가진 동네와 로컬 브루어리 호텔을 소개할게요. 멤멜스도르프라는 지역의 맥주 역사는 무려 13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호텔의 대표 맥주인 ‘드라이 크로넨(Drei Kronen)’이 처음 주조된 것도 1457년의 일이죠. 70여 년 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거래처 직원을 위해 마련한 작은 게스트룸에서 시작해, 맥아 저장고를 객실로 개조하며 정식으로 호텔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드라이 크로넨 맥주와 지역의 깊은 역사가 더 궁금하다면, 브루어리 투어에 참여하세요. 혼자 온 여행객들도 환영한다고 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Tip!
이른 여름마다 열리는 프랑켄 맥주 축제 때 호텔을 찾으면 더 많은 지역 맥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요.

호텔 & 브라우어라이가스트호프 드라이 크로넨
145,247원 ~ 169,222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일부 이미지 출처: 브라우어라이가스토프 호텔 아잉, 클로스터 호텔 공식 홈페이지, 클링엔슈타인 호텔, 드라이 크로넨 호텔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