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HOTELS — 도시를 닮은 호텔들

DESIGN HOTELS —
도시를 닮은 호텔들

No-normal Pick

DESIGN HOTELS — 도시를 닮은 호텔들

<DESIGN HOTELS>는 전 세계의 독창적인 컨셉을 가진 디자인 호텔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브랜드이자 호텔 연합체입니다. 단순히 디자인이 뛰어난 곳을 넘어, 도시의 특색과 호텔 오너의 철학을 멋지게 풀어낸 곳들에게 멤버 자격을 부여하는데요. 1993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60여 개국 이상, 약 300개 이상의 호텔들이 가입되어 있어요. 디자인 호텔스의 컬렉션 중, 도시의 매력을 품고 있는 호텔 다섯 곳을 꼽았습니다.

01

쿠라시키, 일본

Kurashiki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오카야마현 쿠라시키시를 아시나요? 한국 여행자에게 익숙한 곳은 아니지만, 일본 소도시 여행을 떠난다면 추천하고 싶은 지역입니다. 마치, 경주와 성수동을 섞어 놓은 곳이라고 할까요. 400년 전 에도 시대의 전통 창고와 기와집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동시에 일본 청바지의 성지이자 방적 공장이 즐비한 곳이래요. 쿠라시키의 ‘비칸지구(美観地区)'에선 마을 중앙을 흐르는 운하와 일본 최초의 서양 미술 중심 사립 미술관인 ‘오하라 미술관', 다양한 샵들을 만날 수 있고요.

©kurashiki-t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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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요루야

YORUYA

100년의 시간과 오늘을 꼬아낸 곳

쿠라시키 비칸지구의 100년 된 목조 건물을 재해석해 탄생한 숙소가 ‘요루야'입니다. 숙소 이름의 撚る(요루)는 '실을 꼬다', '합치다'라는 뜻으로, 이곳의 역사적 배경인 섬유 산업과 현대의 감각을 하나로 엮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대요. 숙소를 보면, 감각적이고 미니멀한 구성이 돋보이는 동시에 기둥과 다다미, 종이 문까지 옛 흔적을 그대로 남겨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죠.

재밌는 건, 이곳이 요리 숙소라는 점인데요. 중심에 오픈 바 형태의 ‘카운터 다이닝’ 공간이 있고,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기반으로 코스요리를 선보인대요. 간장, 식초, 폰즈, 소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미료를 직접 준비하며 정성스런 저녁 식사를 내어줍니다. ‘바 요루야’에서는 일본산 와인과 현지 특산 사케를 맛볼 수 있습니다.

Tip!

카운터 다이닝과 바 요루야는 투숙객이 아니라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대요!


요루야

요루야

810,343원 ~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

02

웡척항, 홍콩

Wong Chuk Hang

웡척항은 한때 1,190개 이상의 공장이 가동되던 홍콩 제조업의 심장부였던 곳입니다. 1990년대 공장들이 중국 본토로 이전하면서 산업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해요. 그렇게 비어가던 공장 건물에 2010년부터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현재는 국제적인 갤러리들이 생겨나고, 아트위크가 열리는 등 홍콩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동네입니다.

©tangcontemporar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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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사우스사이드 바이 오볼로

Southside by Ovolo

창고 건물에 예술이 더해지면

사우스사이드 바이 오볼로는 웡척항이 주목받기 시작할 무렵, 오래된 창고를 디자인 호텔로 만들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은 곳입니다. 콘크리트 외관과 노출된 수도관을 그대로 살린 실내에는, 기계 부품으로 만든 리셉션 데스크나 철제 가구 등 산업적인 요소가 재치 있게 담겨 있어요.

또 하나 흥미로운 건, 국내외 예술가들이 모여 이곳을 하나의 예술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인데요. 로비나 루프탑에서 그래피티 작품, 홍콩의 산업 변천을 보여주는 대형 벽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공용 공간에선 80년대 히트곡이 흘러나오고요. 가장 마지막에 생긴 '록스타 스위트' 객실은 존 레넌과 프레디 머큐리의 앨범 커버 작품으로 꾸며져 있대요.

Tip!

전시 좋아하세요? 홍콩 현지 갤러리인 ‘로시앤로시(Rossi & Rossi)’, ‘포디움 갤러리(Podium Gallery)’, ‘WKM 갤러리’가 도보 3분 거리에 있어요.


사우스사이드 바이 오볼로

사우스사이드 바이 오볼로

144,499원 ~ 488,908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

03

데본셔 스퀘어, 영국

Devonshire Square

데본셔 스퀘어는 18세기 영국 동인도 회사와 함께 시작됩니다. 이곳은 동인도 회사가 전 세계에서 들여온 고가의 물건들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거대 창고 단지였죠. 비단, 향신료, 차, 원단 등 각종 귀한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었대요. 20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은 DSQ라는 이름으로 오피스,부티크 호텔, 레스토랑, 바가 입점해 있어요. 그중 인도 출신 쉐프가 운영하는 인도 레스토랑 ‘시나몬 키친'이 옛 향신료 창고에 위치해 있단 점이 흥미롭게 느껴지죠.

©dsq.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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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써 데본셔 스퀘어 호텔

Sir Devonshire Square Hotel

실크 보관 창고에서 감각적인 호텔로

데본셔 스퀘어의 열두 창고 중 한 곳을 리노베이션해 오픈한 호텔, 써 데본셔 스퀘어예요. 이 건물은 벵골 실크를 보관하는 창고였대요. 그래서 패턴이 들어간 직물, 부드러운 촉감의 가구와 장식품으로 1970년대 런던 섬유 산업에 대한 오마주를 표했죠. 호텔 디자인은 영국 디자이너의 아이콘 '테렌스 콘란'의 철학에서 영감받은 것이라고 해요.

1층 리셉션 옆 편집샵에선 디자이너들이 엄선한 오브제를 구경할 수 있고, 라운지로 향하는 벽면을 따라 런던 신진 예술가와 사진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호텔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객실을 찾는다면 '디럭스룸'을 추천할게요. 차분한 색감에 아늑한 공간, 게다가 도심 풍경이나 안뜰을 감상할 수 있는 창가 좌석 공간이 있어요!

Tip!

런던 여행의 중심지인 리버풀 스트리트역과 도보 4분이에요!


시르 데본셔 스퀘어 호텔, 시르클 컬렉션의 일부

시르 데본셔 스퀘어 호텔, 시르클 컬렉션의 일부

324,278원 ~ 869,970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

04

스쿰빗, 태국

Sukhumvit

방콕 여행에서 무조건 들르게 되는 중심지 ‘스쿰빗'. 태국을 대표하는 도로 중 하나로, 스쿰빗 로드를 따라 수많은 골목길(소이, Soi)이 번화해 있어요. 태국 여행 중 꼭 들르게 되는 나나, 아속, 프롬퐁, 통로 지역이 모두 스쿰빗의 소이 중 하나라고 보면 돼요! 방콕 여행의 가장 핫한 곳들은, 바로 이곳에 다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Hotel

퍼블릭 하우스 방콕

Public House Bangkok

#BELONG_TO_THE_CITY

방콕 최고의 레스토랑과 맛집이 모인 골목 스쿰빗 소이 31에 자리한 호텔. 패션 유통 업계에서 활동하던 부부, 폴 삭데브(Paul Sachdev)와 앤지 삭데브(Angie Sachdev)가 2023년 오픈했어요. 출장이 잦았던 그들이 전 세계의 수많은 호텔을 경험한 기억을 바탕으로 ‘진짜 기억이 남는 호텔'을 만들고 싶어 탄생한 곳이래요. 그들에게 럭셔리는 고급 욕조나 침대가 아닌 여행 중 나누는 대화와 도시에 대한 소속감이었다고!

호텔의 감각적인 디자인, 현대미술 작품이 어우러진 객실 인테리어도 창의적이지만, 그들의 철학이 담긴 건 공용 공간이에요. 호텔이 동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워킹 스페이스, 팟캐스트 라운지,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신경 써서 갖춰놓았죠. 루프탑 바와 수영장이 있는 옥상에도 올라가 보세요. 방콕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으며 휴식하기 좋아요. 전 세계 여행객과 지역 예술가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호텔답게, DJ 파티와 라이브 공연, 퀴즈 나이트, 독서 토론 등 다양한 행사가 끊임없이 열립니다. 떠난다면 이벤트 캘린더를 확인해 보세요!

Tip!

호텔에 프라이탁(FREITAG) 가방이 비치돼 있어요. 투숙 기간에 자유롭게 대여해서 쓸 수 있고, 마음에 들면 구매할 수도 있어요.


퍼블릭 하우스 방콕, 디자인 호텔스 멤버

퍼블릭 하우스 방콕, 디자인 호텔스 멤버

215,365원 ~ 291,341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

05

첼시, 미국

Chelsea

첼시는 작가이자 학자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Clement Clarke Moore)'가 만든 동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가문의 농장으로 첼시 지역을 상속받은 그는 ‘마구간, 공장, 상업 시설 금지'라는 조건을 붙여 판매했고, 그 덕에 현재의 주거 타운 성격이 짙은 첼시가 만들어졌죠. 약 200년이 흐른 지금은 200개 이상의 갤러리가 밀집되어 있고 하이라인(The High Line)이 들어서면서, 맨해튼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동네 중 한 곳으로 꼽혀요!

Hotel

더 무어

The Moore

첼시의 시작을 비추는 호텔

앞서 소개한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에서 이름을 딴 호텔, 더 무어입니다. 첼시의 상징적인 붉은 벽돌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탄생한 곳이에요. 흥미로운 점은 무어가 첼시를 개발할 때 의도했던 주거타운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고자 했다는 건데요.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호텔에 들어왔다는 느낌보다, 첼시의 어느 세련된 아파트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로비에 카페 무어(Cafe Moore)가 자리해 있다는 것 또한 상업적인 색채 없이 주거의 공간을 재현하고자 했던 그들의 의도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호텔 명소인 루프탑에서는 탁 트인 맨해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꼭대기도 보인다고 해요. 따뜻한 계절에는 와인 바, 무어 와인(Moore Wine)로 변신해, 와인과 간단한 요리를 즐겨보세요.

Tip!

호텔에서 하이라인까지는 걸어서 5분, 첼시마켓까지도 걸어서 10분 이내에 찾아갈 수 있어요!


디자인 호텔스의 멤버, 더 무어

디자인 호텔스의 멤버, 더 무어

321,534원 ~ 960,348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
Director윤지희
Edit박지원, 윤지희
Sourcekurashiki-tabi.jpdsq.londonInstagram@tangcontemporar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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