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무소 UDS가 만든 힙한 요즘 호텔

도쿄 도심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신상 호텔! 시부야에서 핫한 미야시티 파크 바로 앞에 있어요. 작지만 활용도 높은 공간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조식으로 도쿄식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활기찬 1층 카페를 지나야만 호텔로 들어갈 수 있는 것 또한 UDS가 의도한 컨셉이래요.

이 호텔은 노포와 책방 등 도쿄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작은 마을에 있어요. 여행자를 위한 숙소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아파트먼트가 결합된 형태라서 사는 사람, 일하는 사람, 여행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되죠. 도쿄 크래프트 룸에 투숙한다면 도쿄 장인들이 만든 공예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고 원한다면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오래전 문을 닫은 학원 상가가 정통 료칸을 트랜디하게 재해석한 호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낡은 건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UDS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어요. 별관에 있는 모든 객실은 다다미방이지만 침대가 있어 편안하고, 편백 욕조에서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이기 좋습니다. 교토 로컬 브랜드가 만든 어메니티를 사용하고, 현지식 아침 식사도 경험할 수 있어요.

미식 여행을 컨셉으로 교토를 찾는다면 주목하세요. 교토 가정식부터 양식까지 다양한 조식 뷔페가 준비됩니다. 늦은 저녁에는 1층 바에서 소믈리에가 엄선한 일본주나 위스키를 한잔하기도 좋아요. 맛의 거리인 기온 골목과 니시키 시장을 걸어갈 수도 있고요.

여러 호텔이 친환경을 실천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강남 도심에 자리한 이곳은 무려 7년 전부터 친환경을 실천 중입니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낭비하는 물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제안해요. 호텔 수익금의 일부를 물 부족 국가에 기부하는 캠페인도 진행하죠. 업사이클 가구만 비치된 스튜디오 객실은 BTS가 참여한 서울시 홍보 영상이 촬영된 곳으로 주목받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