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ormal Pick
가을 산 속에서 고즈넉이 유후인 료칸 여행
유후인은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2시간 남짓 걸리는 산속 온천 마을입니다. 일본 사람들의 휴양지이기도 한 이곳엔, 자연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료칸 숙소가 많아요. 선선해진 바람과 단풍을 즐기며, 무르익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온천 숙소 5곳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박지원, 윤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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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리조트 카이 유후인
Hoshino Resorts KAI Yufuin
차곡차곡 쌓인 계단식 논을 바라보는 시간
'카이(KAI)'는 호시노 리조트의 럭셔리 료칸 브랜드로, 지역 특색을 공간에 잘 담아내기로 높이 평가받는 곳입니다. 카이 유후인이 위치한 오이타 현은 예로부터 '계단식 논'이 발달한 지역이에요. 그래서 객실과 대욕장, 숙소 어디서든 잔잔하게 펼쳐진 논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대욕장에는 실내탕 2개와 노천탕이 있고, 탕 지킴이가 입욕법을 안내해 줍니다. 유후인의 랜드마크인 ‘유후다케 산’을 향해 시원하게 트여 있는 노천탕에서 몸을 녹이고, 라운지에 준비된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즐겨보세요. 가이세키는 솥밥 정식이나 샤브샤브로, 조식은 일본식 또는 양식으로 나와요. 액티비티도 잘돼있는데요. 아침에는 야외 테라스에서 스트레칭과 체조를, 낮에는 직접 짚을 꼬아 부적을 만드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Tip!
숙소와 유후인 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요. 역에서 숙소까지 하루 4번, 그 반대로는 5번 운행해요.
호시노 리조트 KAI Yufuin
904,487원 ~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2
유후인 산소 와라비노
Yufuin Sanso Warabino
옛 미학을 이어가는 감각적인 현대식 료칸
자연으로 둘러싸인 넓은 부지에 13개의 독채 객실만을 운영하는 현대식 료칸입니다. 대욕장 대신 전 객실에 프라이빗 온천탕이 있는 곳으로, 욕실 유리문을 열면 밖과 이어져 마치 노천탕처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온천수를 그대로 흘려보내는 '카케나가시' 방식을 사용해, 하루 종일 가득 찰랑이는 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죠.
유후인 산소 와라비노는 80년대 전통 료칸으로 문을 연 후, 2019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 단장한 곳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모던한 객실, 빈티지 스피커와 축음기로 음악이 흐르는 레스토랑과 카페&바, 아담한 기념품 숍, 어느 공간 하나 빠짐없이 감각적이에요. 제철 식재료로 풀어낸 가이세키까지 즐기고 나면,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유후인 역에서 숙소까지 무료 픽업 서비스를 운영해요.
Tip!
복층 구조의 메조네트(Maisonette) 객실을 예약하면, 유후다케 산을 감상할 수 있어요!
유후인 산소 와라비노
861,125원 ~ 986,713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3
코모레비
COMOREBI -yufuin onsen gramping-
가을 숲에서 즐기는 글램핑과 온천
온천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숲 속에, 글램핑과 료칸을 결합한 숙소 코모레비가 있습니다. 아이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텐트형 객실에, 유후인 역에서 숙소까지 픽업 서비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곳이에요. 프라이빗 노천탕과 사우나 여부, 전망 등에 따라 객실 타입이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특히 '트리풀룸'은 천장까지 유리로 둘러싸여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노천탕도 있어 인기가 많대요. 예약한 객실에 온천탕이 없어도 괜찮아요. 대욕장의 반노천탕에서 근사한 경치를 즐길 수 있거든요.
글램핑 료칸답게 가이세키는 바비큐를 메인으로 한 코스 요리로 제공되며, 어린이용 정식도 있습니다. '셀프 바'도 이용해 보세요. 자유롭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저녁에 오픈해요.
Tip!
핼러윈 데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숙소 전체를 가득 장식하는, 기념일에 진심인 숙소예요. 가을에는 모닥불에서 마시멜로와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고요.
고모레비 -유후인 온천 글램핑-
489,768원 ~ 587,155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4
오야도 니혼 노 아시타바
Nihon No Ashitaba
숲 속 온천을 전세내고, 고택에서 보내는 하룻밤
1987년에 고급 료칸으로 문을 연 이곳은, 지금까지 전통적인 료칸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250년 된 저택을 복원한 본관 건물, 곳곳에 놓인 오래된 가구와 골동품에서 고즈넉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죠. 4,500평 부지에는 단 13개의 독채 객실뿐인데요. 150년 된 창고를 개조한 곳, 중정이 있는 객실, 서양식 방 등 모두 다른 테마라는 점이 독특해요.
하이라이트는 8개의 온천입니다. 모두 한 팀만 이용하는 게 원칙이어서,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즐길 수 있어요. 입욕 중 표시등이 꺼져 있는 탕을 자유롭게 이용하면 되는데, 대노천탕만 미리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산세가 그렇게 장관이라고! 유후인 역에서 숙소까지, 하루에 5번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에요.
Tip!
대부분의 객실에 프라이빗 온천탕이 있어요. 그중 노천탕인 건 트래디셔널룸(Todatei, Setsuanrou)과 프리미엄 스위트(Gafusaigetsu)!
오야도 니혼노 아시타바
826,231원 ~ 940,591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05
료칸 유후인 츠바키
Ryokan Yufuin Tsubaki
아늑한 별장을 닮은, 히노키탕이 있는 숙소
숙박료가 높은 편인 유후인 료칸 중에서 비교적 가성비있게 머물 수 있는 숙소입니다. 가격 대비 룸컨디션이 좋고, 구글 평점도 높은 편이에요. 번화가와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래서 별장에 온 듯 조용히 쉬기 제격이죠. 객실은 모두 독채로, 방 안에선 유후다케 산 풍경이 펼쳐집니다. 대욕장은 없지만, 욕실마다 히노키탕이 있어 언제든 조용히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점도 특별해요. 몸은 따뜻하고 얼굴은 시원하게, 창을 열고 유후인의 가을 풍경도 눈에 가득 담아보세요.
가이세키와 조식은 별관 레스토랑에서, 일본 전통 도자기인 아리타야키와 오리베야키 도자기에 담겨 정갈하게 제공됩니다. 미리 연락하면, 유후인 역에서 숙소까지 픽업해 준다고 해요.
Tip!
주변에 상점이 없어 객실에서 즐길 간식은 미리 사 가는 게 좋아요.
료칸 유후인 츠바키
243,276원 ~ 270,306원
최저가룸 지난 2개월 기준자료 제공ㅣ각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 (@warabino_yufuin, @hoshinoresorts.kai, @comorebi_yufu_)
